오스트리아에 잠깐 들리면 나는 항상 친구가 일하는 카페나 장소에 들린다. 내 친구 알렉산드라는 반호프(중앙역)에 베이커리에서 일을 한다. 그래서 항상 나는 도착 혹은 출발할때 그 베이커리에 들려 친구의 쉬는시간에 함께 커피 수다를 즐긴다.
나는 직업이 없다고 징징 거렸다. 그러자 그친구가 너의 직업은 ARTIST 와 TRAVELER 다 ! 라고 말해줬다. 그런게 직업이 되는건가 ? 하지만 그녀의 눈빛은 너무 진정성 있게 말을 해주어 곰곰히 되짚어 보았다.
스위스에 도착해서 정말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친구와 Ture 베를리너 인 포토그라퍼 를 만나 3개월 간 함께 합숙하며 시간을 나눠 보았다. 개인적으로 두명의 아티스트가 너무 잘하기 때문에 레지던시 기간내내 나름의 열등감과의 싸움이긴 했지만 덕분에 많은 것들을 배웠다.
예술가의 삶이 너무 불안정하고 고정적 수입도 없으며 글쎄 ... 얼마나 가치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자괴감에 빠져있었지만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하여 예술가로서 받을 수 있는 최상의 대우를 받아 스스로는 굉장히 만족했고 꿈 리스트 중 하나를 달성 했다. 그곳에 있던 사진작가와 대화를 나누는중 나는 그곳에서 앞으로 내 삶에 이런날이 언제오겠는가? 라는 생각을 하며 있었는데 그친구는 그런 나에게 자기의 삶은 언제나 이럴 수 있다고 했다.
앗 ! 왜 나는 저렇게 생각 못하는거지 ? 마자 나도 그렇게 충분히 살 수 있는데 왜 스스로를 막는거지?
그리고 한국인 친구에게 스위스 영통을 하자 짜증난다며 나에게 화를 냈다. 나는 단지 좋은 것을 공유하고 싶어서 그런것이 였는데 그친구는 뭐가 그렇게 꼬였는지. 그것을 보고 나는 친구란 무엇인가? 에 대한 자괴감에 또 빠졌다
그때 그 친구는 나에게 " 너는 인생에 올바른 선택을 한 것 뿐 이다 " 라고 말했다. 그말을 들었을 때 나는 머리는 띵 하고 종이 울렸으며
좀 더 주체적인 그리고 나 다운 선택을 하는 철학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유럽에 대한 환상으로 유학을 가거나 예술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 물론 예술적으로 그 역사와 뿌리 때문에 사상자체가 다르고 접근 방식이 다르지만 거기서도 개인이 자기 답게 예술세계를 펼처나가면 그곳에서도 웰커밍을 한다. 하지만 역시나 그곳이라고 예술가가 배불리 먹고 사는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환경과 인식적인 면에서 훌륭한 서포트와 좋은 동료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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